2012년 발매된 페퍼톤스의 EP앨범, Open run의 수록곡인 검은 우주로 레코드판 커버를 작업했다. 검은 우주가 수록된 EP는 페퍼톤스의 작업들 중 가장 차분한 앨범으로, 늘 발랄하고 긍정적인 멜로디를 들려주던 기존 곡들과는 다른 결을 들려준다. 검은 우주는 그 중에서도 가장 차분한 곡으로, ‘차갑고 광활한 우주에서 영원이란 시간 속을 달리는’ 이 노래의 가사처럼 외롭고 적막한 우주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.